월간디자인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곁'의 시작 아버지는 미술, 음악, 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즐겨 보셨는데 특히 꾸준히 디자인 잡지를 보셨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글을 모를 때는 잡지 안에 실린 그림을 즐겨 보았고 좀 더 커서는 글도 읽으면서 그 시간을 즐겼다. 옛날 잡지에는 한자가 많아서 수십 번 물어보아도 늘 처음처럼 알려주셨던 기억이 생생하다. 2015년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남겨진 사물들을 보고 있으면 그때의 상황과 장면이 오롯이 기억 속에 그려진다. 또한 여전히 난 그 사물들과 함께 지내며 영감을 받고 있다. 1976년에 창간된 《월간 디자인》을 2000년 초반까지 보시면서 메모하시던 아버지의 모습과 주말이면 지금은 사라진 동네 서점과 레코드 가게에서 책과 음반을 사러 다녔던 기억은 성장기에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다. 특히 가.. 이전 1 다음